2024.7.13. 류목사님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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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 목사님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류광수 목사님께,
오늘 우리는 전국 4천여명의 장로들을 대신해서 매우 위중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 교계에 예수 생명, 예수 능력에 의한 전도와 선교의 바람을 일으키며, 500명 이상의 목회자님들이 교단에서 제명되시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생명을 건 전도 운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락방 단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로 인해 미래의 주역들인 렘넌트 리더들이 탈다락하고 남아 있는 렘넌트들에게 탈다락을 종용하고, 일부 전도운동 역사를 함께 해 온 동역자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하였고 추가적으로 더 많은 수의 교회들이 교단 탈퇴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은 전국의 장로들과 성도들에게 큰 위기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러한 가슴 아픈 사태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입니다.
탈다락 카페와 기자가 개설한 오픈 채팅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날이 선 다툼들, 개혁교단을 떠난 성도들과 남아 있는 성도들 간의 교리, 재정, 성문제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그리고 세계복음화 전도협회와 탈다락 목사들 간의 고소 고발 및 소송 사태가 전국의 장로들을 낙심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6월 28일과 7월 8일에는 CTS 방송을 통해 교단의 이슈가 보도되었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교단 전체의 장로들과 성도들은 수십년 신앙생활이 한 순간에 매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7월 16일 이전에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100여개의 다락방 소속 교회들이 탈다락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도 예고되어 있어 다락방 운동의 최대 위기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마누엘서울교회에는 최근 몇 분의 성도들이 다락방 단체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간 낸 헌금을 반환해 달라는 요청을 해 오기도 해서 부교역자와 장로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지혜롭게 대응을 해 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장로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안티 다락방 세력들이 결집하여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협회와 다락방 목회자들의 일탈 사례들을 지속 언론에 이슈화 시키고 있어 다락방 전도협회와 전도운동이 JMS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으로 확실하게 낙인이 찍혀 30만 다락방 가족들과 목사님께서 그토록 아끼시는 우리의 후대들의 삶까지도 사회적으로 고립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복음화를 위해 전 세계에 파송되어 이단의 올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선교사들의 입지도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에 전국의 장로들을 대표하여 26기, 27기 전국장로연합회 임원진과 증경회장단, 노회 장로회장들, 임마누엘서울교회 상임위원회는 하나님 앞에 서서 교단 소속 교회들과 후대들에게 더 이상 이단의 족쇄를 물려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과 이번 위기를 이단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그래서 다락방 복음운동이 한국 교계로부터 인정받는 건강한 전도단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떤 인본주의가 아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 주신 지혜로 모두를 살리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국의 장로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정리하였사오니 목사님께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면서 결단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첫째, 전국의 장로들은, 37년간 지속되어 온 세계복음화를 위한 목사님의 다락방 사역 과정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올바른 복음운동이라는 확신을 갖고 전국 장로들이 함께 해 왔고 지금도 그 믿음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으며, 목사님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37년 전에 다락방 전도 운동을 결단했던 그 이상의 뼈를 깎는다는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재발하지 않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결단과 입장 표명을 7월 16일 이전에 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밝혀진 성비위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
2. 목회자들 음주문화
3. 본부, RUTC 센터, 237센터 재정 현황 외부감사 실시
4. 현재 비서실 인력 전면 교체
5. 전체 목회자 대상 성윤리 교육
셋째, 한 때 같은 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던 탈다락 성도들과 인다락 성도들간의 갈등이 조기에 종결되어지도록 소송 취하 등 모두를 품는 결단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만, 우리 장로들은 순수한 복음 전도 운동이 하나님 앞에서 재개되도록 돕고 모든 목회자들이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앙을 지키며, 성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교회, 복음 운동을 다시 세워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의 발자취를 남기는 선배 교역자, 선배 장로들로 기억되고자 간절함을 담아 이 글을 올립니다.
2024년 7월 13일
전국장로연합회 노회 장로회장, 전국장로연합회 증경회장단, 26기 전국장로연합회 임원진, 27기 전국장로연합회 임원진, 임마누엘서울교회 상임위원회 장로/장로회 임원진 일동, 임마누엘부산교회 장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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