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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포털뉴스] 폭로내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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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24-07-18 23:43 view470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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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 등으로 규정한 다락방측 탈퇴 사역자들이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2024년 7월 16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탈퇴 이유와 성명을 밝혔다. 그들은 10여년에서 길게는 30여년 다락방에 몸담았던 사람들이다. 특히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이단’ 등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탈퇴자들이 다락방에 있었던 건 오직 복음, 오직 전도, 오직 예수를 전하는 순수한 단체라는 믿음에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확신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개인의 일탈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부도덕함이 조직 내부적으로 확산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청춘을 바쳤던 단체, 오직 복음을 위해 산다고 생각했던 기관의 부도덕한 민낯과 실체를 마주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런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런 충격과 아픔을 잘 수습하고 탈퇴자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그 실체를 폭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사실 교계에는 다락방 내 주요 목회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지적이 적잖이 들려왔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한두명도 아닌, 100여 명이 넘는 다락방측 사역자들이 탈퇴를 선언하며 한목소리를 낸 것은 다락방이 설립된 1987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탈퇴자들이 드러낸 것은 무엇일까? 첫째, 성적 문제다. 7월 16일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성호 목사와 김시온 기자는 이날 폭로된 성적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한탄했다. 둘째, 재정비리 의혹이다. 탈퇴자들은 지금 개최하고 있는 각종 전도훈련과 집회 비용,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서 모금한 RUTC 건축헌금과 각종 목적헌금 사용처에 대해 공인기관의 재정감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셋째, 셋째, 교리 문제다. 탈퇴자들은 “올바른 전도는 이뤄지지 않았고, 복음은 변질되었고, 그리스도는 왜곡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오직 복음, 오직 전도라는 메시지에 빠져 그를 시대적인 전도자라 하며 오직 그 한 사람의 메시지만 따르며 한국교회와 단절된 생활을 했던 지난날의 류광수 목사가 교리적 이단임을 분명히 밝히고 회개한다고 천명했다. 이단의 본질은 교리적 문제다. 그런데 교리적 문제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다수 요동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성경적으로 문제없다는 생각과 마지막 때 하나님의 뜻을 감당한다는 확신 때문에 주변의 말을 흘려듣는 게 기본적 심리다. 그래서 그들을 흔드는 것은 교리가 아니라 사실상 대표자 또는 리더들의 부도덕성이다. 그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 내부 조직은 흔들리게 마련이다. 자신들이 갖고 있던 교리적 성찰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하는 것도 이 때다. 바르게, 진지하게 되짚어 보면 실제적 교리적 문제점에 닿게 되고 도덕성에 대한 실망은 곧잘 교리적 회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앞으로도 도덕성 문제로 다락방이 적잖이 흔들릴 전망이다. 다락방 시작 거의 30여년 만에 나온 탈퇴자들의 대거 이탈은 환영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탈퇴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여기에 더해 진지한 신학적 성찰과 반성, 교리적 회심으로 이어져가길 기대한다. 한국교회 또한 탈퇴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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