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포럼

교리의 개혁과 윤리적 개혁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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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 23-03-23 13:35 view2,100 Commen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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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들은 단체가 교리의 개혁 없이 도덕적 개혁만이 필요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저 또한 다락ㅂ의 도덕적인 타락에 대하여 글도 올렸지만 도덕적인 타락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근본적인 교리의 변질에 대하여서는 논외로 치부하면 안 됩니다. 이 둘은 언제나 함께 부패되고 또한 함께 개혁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대대적인 교리 개혁과 함께 도덕적 개혁이 일어난 것입니다. 다락ㅂ에만 계신 평신도분들이야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여러 신앙고백문서들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잉글랜드의 청교도들과 스코틀랜드의 언약도들에 의하여 비준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잘 아시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및 대요리 문답입니다. 이 외에도 개혁주의의 여러 신앙고백과 루터교회의 신앙고백이 작성되었지요. 카톨릭과의 다른 교리적 체계를 변증하고 확증하기 위하여 신앙고백은 간결하면서도 선언적이지요. 참고로 웨스트민트서 문서들은 개혁주의 교단들에서는 안수시에 맹종하도록 고백해야 합니다.

 

  카톨릭이 타락을 정당화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교리가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돈을 주고 면죄부를 살 수 있던 것도 단순히 돈이 죄를 면죄한다는 논리만은 아닙니다. 카톨릭은 연옥을 교리화했고 연옥에서 사람이 죽은 후에 남긴 형벌을 감당해야 했고 두려운 사람들은 순례를 통하여 카톨릭 교회에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기적의 논리가 탄생하는데, 어차피 순례에 비용이 들어가니 그 비용을 교회에 내고 면죄부를 발급받도록 한 것입니다. 교리의 타락은 항상 도덕적 타락을 불러 일으킵니다.

 

  혹시라도 다락ㅂ의 개혁을 외치시는 분들이 단지 도덕적인 문제에만 함몰되어 다락ㅂ의 교리적인 문제를 등한시한다면 그 개혁은 일시적인 도덕적 개선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락ㅂ의 근본적인 개혁은 될 수 없습니다. 다락ㅂ은 기본 신학의 근본부터가 잘못되었고 또한 등한시되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다락ㅂ의 자기들만이 독특한 교회라는 특유의 교만과 아집으로 모든 기존 교회들에서는 중요하게 다루는 조직신학(혹은 교의학)의 체계를 터부시하였고, 신앙의 선조들이 작성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비롯한 여러 신앙고백의 체계들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다락ㅂ의 여러 교리적 오류들은 끊임없이 교역자와 중직자와 성도들과 렘넌트들로 하여금 도덕적 타락을 은연중에 정당화해주었고, 다락ㅂ 안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더러운 죄악들이 누룩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다락ㅂ에 참된 교리의 개혁과 그에 따르는 도덕적 개혁이 함께 일어나 다시금 하나님 앞에 사용 받는 단체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에 갈급하신 다락ㅂ에 계신 많은 성도님들이 다시금 그 복음의 영광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없는 아름다우심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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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초심님의 댓글

초심

공감하고 인정 합니다.
부디 할 수만 있다면 개혁이 되어져서 다시 새롭게 시작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성호 목사님이 너무 귀해보이고 기도해드리고 싶네요.

공의님의 댓글

공의

깊이 공감합니다
다락ㅂ내 선량한 성도들을 위해서라도 개혁공론화를 적극 지지합니다

성경님의 댓글

성경

맞아요. 아멘이에요.
웨스트민스터에서 율법에 대해 뭐라고 하나요. 제19장을 보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라고 설명합니다.

“의식법은 폐기 되었지만 도덕법에 영원히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고 설명합니다. “자기 자신을 율법에 비추어 살펴보게 될 때 죄를 더욱 자각하고 죄로 인해 겸비하게 되며, 죄를 증오하면서 그리스도의 필요성과 그리스도의 왼전한 순종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된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율법의 용도는 복음의 은혜와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잘 이룬다고 설명합니다. (갈3:1 -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사람은 자기 의지를 억제할 수 있으며, 또한 율법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을 자유와 기쁨 속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라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 얘기한다구요.

개혁총회 헌법을 한번 볼까요?
목사 임직 할 때 서약하는 부분이에요 보세요.

1. 서 약
노회는 목사 임직에 합당한 설교를 한 후에 회장은 임직 받 은 자를 기립케 한 후에 다음과 같은 서약을 한다.
①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본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임을 믿습니까?
② 본 장로회 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 문답은 신구약 성경의 교훈한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성실한 마음으로 받아 믿고 순종하겠습니까?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해 믿고 순종하겠습니까? 물어봅니다. 여기에 다 서약하지 않았나요?

이렇게 본다면,
지금의 ㄷㄹㅂ교회들은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위에 바탕한 교회가 맞나요?

‘ㄷㄹㅂ을 누구보다 사랑했던…’님의 글에 공감해요.
맞습니다. 지금 도덕적인 문제는 교리의 변질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여기에서 많은 분들 이야기 하시는데, 언론에 안 나가고 개혁되면 좋겠네요.

ㅁㅁㅁ님의 댓글

ㅁㅁㅁ

교리의 타락인지, 교리의 근간의 문제인지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리의 타락이 혹은 잘못이 반드시 도덕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 있습니다. 초반에 제시된 교리가 올바르나, 개인이 도덕적으로 타락할 수도 있겠죠.
교리적 문제도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은 옳을 수 있으나, 도덕적 부패를 교리와 반드시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교리가 변질, 타락하면 도덕적 문제로 가는 것은 어쩌면 그 개인이 교리와 맞지 않는 이중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지 않는 교리를 입으로만 떠들어봤자겠지만, 거짓 선지자들의 입도 하나님이 쓰실 수 있겠죠. 물론 그렇다고 거짓선지자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고요. 예리하게 잘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초심님의 댓글

초심 댓글의 댓글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타락해있죠. 그리스도로 구원을 받았다면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을 것이고 더 그리스도의 은혜 속으로 들어갔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사건이 원래 죄인된 내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사건인데 이것을 간단한 말로 표현 할 수 있까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복음 알고 있다면 죄의 심각성을 알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칭 전도자라는 분들이 죄에 대해 관대 합니다. 심각하죠. 이게 단순한 타락의 문제일까요?  정말 구원 받았을까요? 물론 우리가 판단 할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죄의 대한 교리, 메세지가 잘 못 인식 되어 있기 때문에 죄의 심각성을 모르게 된 것이고 결국 구원과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교리적 문제가 들어갈 수 밖에 없죠.

oo님의 댓글

oo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아마 캡틴의 메시지에 각인·세뇌된 분들이 님 글을 이해하려면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 와중에 일어나는 이들에 대해 상처 받지 마시고 선한 영향력을 계속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