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신도들에게 공개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일대 10만 8314평(약 35만8152㎡) 부지에 ‘렘넌트 공동체 훈련장’ 조감도. 사진=투데이코리아
▲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신도들에게 공개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일대 10만 8314평(약 35만8152㎡) 부지에 ‘렘넌트 공동체 훈련장’ 조감도.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진민석 기자 |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총재가 700억 원대 재정 비리 의혹에 휘말리며 법정 공방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다락방 탈퇴자와 피해자들로 구성된 ‘코람데오연대’는 류 총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코람데오연대 측은 다락방이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일대 10만 8314평(약 35만8152㎡) 부지에 ‘렘넌트 공동체 훈련장’(이하 RUTC) 설립·운영을 허가받았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수용 정원 3500명, 숙박 정원 1000명 규모의 청소년 수련 시설로, 협회는 이를 조성하기 위해 총 13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20여 년간 700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체 측은 모금액 중 375억원 이상이 당초 목적과 다르게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협회가 대대적으로 RUTC 건립을 홍보했지만, 실질적인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후원금 운용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류 총재는 오랜 기간 설교에서 RUTC 후원금을 강조하며 신도들에게 적극적인 기부를 독려했다”라며 “조감도를 내세워 후원금을 작정하도록 유도하고, 신도들의 참여를 압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협회는 RUTC 백서까지 발간해 특정 교회와 신도들의 후원 내역을 공개하고, 건립 필요성과 계획을 상세히 제시했다”라며 “후원금 모집을 정당화하기 위한 전략적 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본지가 입수한 RUTC 백서에는 시설 규모와 수용 인원 등의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모든 다락방 가족은 100% 참여하시기 바란다”, “응답받은 사람만 참여하는 세계 렘넌트 공동체를 시작할 것이다”, “RUTC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람데오연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UT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거를 공개하는 한편 류 총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