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행적이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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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bh (CCMG)
날 짜 (Date): 2000년 1월 6일 목요일 오후 03시 40분 53초
제 목(Title): 예수님은 한분이십니다.
불가사리님은 예수님을 믿었으면 참 유능한 신학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해박한 성경지식과 날카로운 분석력, 등등, …그런 분이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의 예수의 행적이 차이가 나는 것을 지적하셨는데요, 직접 비교해 보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것 같군요.
두 복음서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예수의 행적에 대해 약간의 다른시각을 가지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주 대상은 구약의 내용을 거의 외우듯 알고 있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마태는 구약 성경을 빈번히 인용하면서
구약에서 예언된 왕되신 메시야가 예수임을 강조하고 있죠.
누가복음에는 등장하지 않는 동방박사와 그 예물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성을전파할 것이며…"(사60:6)
누가복음에는 없는 애굽 피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유도 바로 호세아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말하기 위해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누가복음은 유대인보다는 이방인 또는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므로 굳이 위와 같은 예언의 성취를 소개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리고, 불가사리님께서 오해하고 계신 것이 있는데요,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할례를 받으러 가신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의 탄생에 있어 모세의 예법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모세의 예법에 따르면 모든 남자아이는 부정한 기간인 7일이 지난 8일째 할례를 받고, 장자일 경우는 대속의 의식을 행해야 했
는데, 이는 유월절 어린양이 피로 인해 장자를 치는 재앙을 면하고 출애굽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습니다.(출13:14)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죄인들이 겪어야 할 이러한 규례를 모두 따르신 것은 그분 스스로가 율법아래에서 인류
가 당하여야할 심판을 감당하고 율법을 완성하실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법에는 아이를 출산한 여자는 남아인 경우 33일 여아인 경우는 66일을 성소에 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었으므로 마
리아는 적어도 한 달이 지난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고 속죄하는 결례를 치루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이 결례를 치른 후에 나사렛으로 갔으므로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공
백이 생깁니다.
마태복음의 기술대로라면 예수님은 이 기간 중에 애굽으로 피난했고 거기서 헤롯이 죽은 소식을 접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결
례를 치루고 나사렛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역사적 기록을 보더라도 헤롯이 죽은 시기와 예수님께서 탄생한 시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애굽 피난 시기는 그리 길
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두 복음서에 서로 생략된 부분이 많아 이렇게 이야기를 엮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분명 마태나
누가 모두의 관심은 그 생략된 부분들 보다는 예수께서 왜 이 땅에 오셨고 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해야 했는지에 있습니다.
탐정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뒤쫓듯이 성경을 읽으면, 이러한 성경의 핵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알리바이 보다는 복음의 내용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평안하세요.
오직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hbh
글 쓴 이(By): hbh (CCMG)
날 짜 (Date): 2000년 1월 6일 목요일 오후 03시 40분 53초
제 목(Title): 예수님은 한분이십니다.
불가사리님은 예수님을 믿었으면 참 유능한 신학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해박한 성경지식과 날카로운 분석력, 등등, …그런 분이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의 예수의 행적이 차이가 나는 것을 지적하셨는데요, 직접 비교해 보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것 같군요.
두 복음서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예수의 행적에 대해 약간의 다른시각을 가지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주 대상은 구약의 내용을 거의 외우듯 알고 있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마태는 구약 성경을 빈번히 인용하면서
구약에서 예언된 왕되신 메시야가 예수임을 강조하고 있죠.
누가복음에는 등장하지 않는 동방박사와 그 예물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성을전파할 것이며…"(사60:6)
누가복음에는 없는 애굽 피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유도 바로 호세아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말하기 위해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누가복음은 유대인보다는 이방인 또는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므로 굳이 위와 같은 예언의 성취를 소개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리고, 불가사리님께서 오해하고 계신 것이 있는데요,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할례를 받으러 가신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의 탄생에 있어 모세의 예법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모세의 예법에 따르면 모든 남자아이는 부정한 기간인 7일이 지난 8일째 할례를 받고, 장자일 경우는 대속의 의식을 행해야 했
는데, 이는 유월절 어린양이 피로 인해 장자를 치는 재앙을 면하고 출애굽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습니다.(출13:14)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죄인들이 겪어야 할 이러한 규례를 모두 따르신 것은 그분 스스로가 율법아래에서 인류
가 당하여야할 심판을 감당하고 율법을 완성하실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법에는 아이를 출산한 여자는 남아인 경우 33일 여아인 경우는 66일을 성소에 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었으므로 마
리아는 적어도 한 달이 지난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고 속죄하는 결례를 치루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이 결례를 치른 후에 나사렛으로 갔으므로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공
백이 생깁니다.
마태복음의 기술대로라면 예수님은 이 기간 중에 애굽으로 피난했고 거기서 헤롯이 죽은 소식을 접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결
례를 치루고 나사렛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역사적 기록을 보더라도 헤롯이 죽은 시기와 예수님께서 탄생한 시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애굽 피난 시기는 그리 길
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두 복음서에 서로 생략된 부분이 많아 이렇게 이야기를 엮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분명 마태나
누가 모두의 관심은 그 생략된 부분들 보다는 예수께서 왜 이 땅에 오셨고 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해야 했는지에 있습니다.
탐정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뒤쫓듯이 성경을 읽으면, 이러한 성경의 핵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알리바이 보다는 복음의 내용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평안하세요.
오직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h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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