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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과 성 | [00016] 사랑과 성, 그리고 언약 (2) 찬양들으며 뽀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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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05-28 02:16 view12,34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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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 하는 것이 마땅하노라.”(요일5:11)

[ Christian ] in KIDS
글쓴이(By): hbh (CCMG)
날  짜(Date): 1998년 10월 29일 목요일 오후 12시 20분 00초
제  목(Title): 찬양 들으며 뽀뽀하기

1) 유리상자의 뮤직비디오를 보셨나요?

아무도 없는 극장 안, 나란히 앉아 있는 연인…. 무대의 가수들이 자신들만을 위하여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너무 좋은 그녀. 미소를 머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정말 ‘처음 느낀 사랑’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연인이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끝납니다. 다른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절제되어 있습니다.

제가 좀 이상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두 연인 포옹이라던가 입맞춤을 한다면 훨씬 좋은 뮤직비디오가 되었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처음주신 사랑’이라는 곡의 가사처럼 처음 느낀 사랑의 수줍음, 지켜 주고 싶은 마음…. 이런 것을 표현하다보니 그것이 더 좋을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CCM 음반에 담긴 기독교적 색채의 곡이기 때문에 절제될 수밖에 없었던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찬양을 들으며 입맞춤을 해도 되는가?” ‘기독교와 성’에 대해 토론하면서 저의 후배가 한 질문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대답은 쉬웠는데 그 이유를 말하기는 영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저는 ‘성’에 대한 사고가 약간은 율법적이어서 내놓고 이야기한 적이 드물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느 선교단체는 내부 이성교제를 금하기도 하고, 예배나 성경공부 시간에 형제는 왼쪽 줄, 자매는 오른쪽 줄, 이런 식으로 하여 ‘성’을 금기시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백백교나 통일교 같은 이단의 ‘혼음’교리를 보면 ‘성’이라는 것을 구원에까지 결부시켜 신성시하기도 합니다.

너무나 다른 모습의 ‘성의 개념’들, 약간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과연 크리스천의 성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함께 생각해봅시다.

2) 결혼도 안한 내가 무슨 ‘성’ 이야기를?

요즘 구성애 씨의 아·우·성이 정말 세간에 아우성을 불러일으키면서 건전한 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아져 있습니다. 그만큼 현시대의 성, 특히 청소년에게 있어 성문제는 너무나 심각해져 버렸고 이제는 곪아 터지기 직전의 위기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인터넷 음란물, 일본식의 상품화된 성문화, 과거 영화 포스터나 기웃거리며 호기심을 달랬던 세대와는 정말 다릅니다. 성에 대해 알고 경험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반면 성에 대해 문제 의식만 늘 부각시키는 어른들 때문인지 ‘성’이라는 것이 왠지 아름답다기 보다는 어둡고 위험한 것으로만 비추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애 씨의 강의를 들으면서 복음을 알고 있다는 저 조차도 아직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저도 정상적인 성교육을 받아보지 못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음성적인 성지식을 먼저 접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에 대한 관심 내지는 신체적 변화들이 왠지 죄스럽게 느껴지고 제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더욱 감추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성에 대해 오픈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아직 미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성에 대해 함께 고민 하고 답을 찾으려는 갈급한 젊은 크리스천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성의 회복’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후 성에 대한 제약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이들에게는 아무래도 덜 심각한 문제일테니까 말입니다. (그보다는 다른 형태의 성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옳겠습니다.)

혹 어른들이 들으면 철없는 이야기들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열고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구한다는 것이 왠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다음에 이어집니다. h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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