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Gospels

기타 | [00006] 황당함을 금치못할 CCMG 소식지 (원문 & 답장)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20-05-26 21:56 view10,695 Comment0

본문

황당함을 금치 못할 CCMG소식지

글쓴이 00, 1997.4.28  posb 기독인 보드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말은 물론 비방이다. 나 자신, 지금 비방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오늘 학생 식당에서 받아본 소식지라고 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근거 없는 비방들이 있는지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는 이것이 양식 있는 대학생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믿을 수가 없다.

나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불교, 증산도, 기독교, 천주교, 통일교, 몰몬교, 대순진리회, 여호와의 증인을 믿고 있는 사람들을 조금씩 알고 있는 주변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내세워 나의 객관성을 주장하지는 않겠다. 나 스스로 기독교에 대한 가장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오늘 받은 소식지에는 내가 기독교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심도 있게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성경은 조금 읽어보았다. 그래서 소식지의 창세기라든지 마태복음이라든지 고린도전서라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 들어보기는 했다. 그리고 그곳들에 좋은 말들도 많이 적혀있고,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중 소식지에 있는 것들은 유독 전투적인 것들이다. 나는 많은 기독교 신자들과 대해봐서 그들에게 교리 운운하는 것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서 교리를 따지지는 않겠지만 많은 곡해 내지는 갖다 붙이기 식의 인용으로 거부감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로지 복음의 전신 갑주를 입고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합시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순간 몸에 소름이 끼쳤다. 내 눈에는 아가교의 이상한 의식들이나 이런 말이나 별다를 것 없어 보인다. 전신 갑주 대신에 차라리 엠씨 스퀘어를 권하고 싶다.
 
이단을 논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내가 엠씨 스퀘어를 권하는 이유를 알 것이다. 소식지에서 논의된 이단이라는 것은 아무런 이단의 근거도 제시되지 않은 채 그냥 '수많은 이단'이라고만 말함으로써 기독교 이외의 모든 사상을 이단으로 몰고 있다. 하기야 근거를 제시하기 시작하면 기독교가 가장 해악이 많은 이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가 이단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단지 거대한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소식지의 필자는 전국에 100만의 역술인이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나는 그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소식지의 필자는 100만 역술인들이 번 돈이 3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나는 거대한 우리 나라 기독교 조직이 한해 쓰는 돈이 그 이하라고 생각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철저히 현실에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음으로써 자신들을 합리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확인되지도 않은 김현철 운운이나 정태수 리스트 운운도 무슨 생각을 갖고 하는 일인지 알 수가 없다. '귀신문화' 운운하며 기존의 무속이나 다른 종교를 비방, 모독하는 것도 익숙한 일일 만큼 기독교 자체에서는 엄밀한 근거의 이단에서나 할 법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감히 기독교가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다른 종교가 하는 짓들보다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마약은 그것이 범죄에 이용된다던가 청소년들이 마약을 구하기 위해 탈선을 한다던가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는 것 때문에 해로운 것이다.

한때 어느 목사가 내게로 와서 신자가 되기를 권유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핑계를 대느라 불교를 믿고 있노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목사가 하는 말이 그런 하등종교를 믿지 말라고 고등종교인 기독교를 믿으라고 했다. 어떻게 기독교가 고등종교란 말인가? 유태인의 전쟁 신이었던 여호와와 주변의 여러 신앙들을 짬뽕해서 예수라는 이름의 한 선각자가 만들어낸 종교가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 유산을 남긴 불교보다 고등종교란 말인가?

최소한 우리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교리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성경에 대한 연구가 불경에 대한 그것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밖에 인간을 대하는 가치관이 월등한가? 무엇 하나 나은 것이 없으면서 특유의 그 배타적인 태도와 많은 신도와 조직을 이용해 다른 사상을 멋대로 비방하는 기독교야말로 하등종교이다.

흔히 내가 기독교 교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때면 그들은 말한다. '왜 내가 신을 가리키고 있는데 손가락을 보고 옳다 그르다 하는가?' 그럴때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도 유한한 인간인데 어떻게 당신이 가리키는 곳에만 신이 있다고 확신하는가?' 나는 기독교 신자들이 자기들 외의 다른 사람도 자신들과 같이 진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이 내가 기독교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한 변명이다.

내 생각에 이런 소식지는 학생식당에서 배포할 만한 성질이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비기독교 신자들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이런 눈살 찌푸려지는 내용의 배포물은 학생식당이라는 장소에서 전 학생을 대상으로 배포해서는 안 된다. 이번 행동에서 기독교의 독선적인 태도를 충분히 과시한 CCMG는 충분히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행사소개나 찬송가 정도로 만족해주기 바란다.



---------------------------------------------------------------------------------------------

답장 : 황당함을 금치 못할 CCMG 소식지

 글쓴이 xx, 1997.4.29  posb 기독인 보드

안녕하세요, CCMG 소식지의 편집인입니다. 소식지의 내용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느끼셨다니 유감입니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님이 그 동안 가지고 계셨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두고 좀 길더라도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6살 때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교회에서 계속 자랐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또 예수님이 왜 필요한 지도 모르고 그냥 지내왔습니다. 한마디로 'sunday christian'이라고나 할까요? 영화 투캅스에 나오는 고참형사처럼 세상 죄는 다 지으면서 주일날 예배당에서는 거룩한 척 앉아 있는 위선 투성이의 존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마음속에는 죄책감이 더 늘어갔고 오히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저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다니던 서울의 모 감리교회는 장로들과 목사님의 대 접전 끝에 장로들이 가족들을 이끌고 모두 교회를 떠나고 목사님과 사모님은 이 여파로 두분 다 암에 걸리셨습니다. 이런 꼴을 보다 못해 옮긴 모 교회는 450억짜리 교회를 짓는다며 매주 헌금··· 헌금··· 또, 이렇게 헌금을 밝히다 보니 교인들의 축복의 기준이 모두 물질이 되어버렸고··· 건축문제에 고심하던 목사님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교인들의 기도내용은 거의 그저 축복 달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총동원 주일이면 쌀 한 포대 교환권을 빈민촌에 뿌리고 주일예배에 오면 교환해주고 장로가 건축헌금 한답시고 2,000만원을 만원짜리 다발로 바꾸어 교인들 앞에 내보이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교회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계속 보아왔습니다. 저도 님만큼 기독인이면서 기독교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 찬 신자였습니다. 아마 제가 기독인이기에 받는 고통과 고민은 님의 것보다 훨씬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던 도중 저에게 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온 가족이 거리에 나앉게 되었고 할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3년 동안이나··· 꼼짝 못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전 할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그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군대에 있는 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를 갑자기 떠나게 되면서 저는 헤어날 수 없는 고통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평소에 가장 많이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것입니다. 늘 그러겠다고 다짐 다짐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군 생활을 마치고 다시 포항에 오게 되던 즈음, 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어느 날 화장실에서 어떤 아저씨로부터 추행을 당하게 되었고, 그 당시는 그 일이 무슨 일 인지 몰랐었지만, 나중에 사춘기에 이르러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엄청난 상처가 되어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내가 감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인간이기에··· 어느 순간 말다툼 속에 여자친구의 상처를 건드리게 되었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저는 여자친구가 떠났다는 사실보다··· 제 자신에 대한 저주, 실망감 때문에 더 좌절했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해결할 길을 찾아 별 방황을 다해보았습니다. 뜬 눈을 일주일을 보내기도 하고, 석달을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자살할 결심을 하고, 10층 아파트 베란다 앞에 서보기도 했습니다. 까마득한 아래를 몇 시간 동안 내려다 보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수도 없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졌습니다.

왜 우리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지··· 왜 인생은 수많은 고통가운데 빠져 있는지··· 여기서 헤어날 길은 없는지··· 과연 죽음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러던 도중, 전 성경 속에서 20년 동안 교회 다니면서도 듣지 못했던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되었고 모든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인간은 육에 속한 자가 아니었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아 영적으로 놀라운 축복을 받고 어떠한 고민도 고통도 없이 살아가는 영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게 되어 영적으로 죽게 되고 육적인 눈만 밝아 우리의 모든 관심과 목표는 육신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육신의 소욕을 쫓아 행하여 성폭행, 살인, 마약, 테러, 매춘, 남을 속이고, 싸우고, 결국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끝없이 고통 받다가 죽고 마는 허무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를 최초에 실패시켰던 악한 영의 세력은 지금도 역사하여 많은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여 이러한 저주와 재앙을 끊임없이 가져다 줌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내버려두시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고 죄와 사망의 법, 악한 영의 세력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길을 여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이 이름을 믿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기도에 응답하시고,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주의 자녀 된 평안과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또,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여자친구를 저주하고··· 사업에 실패해 집안을 어렵게 한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의 원인이 모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임을 알고 실패를 가져다 준 존재를 그리스도의 능력 있는 이름으로 결박하는 기도를 했을 때, 놀라운 기도응답을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자살하려고 했을 때, 이미 한번 죽은 목숨인데 주께서 구원해 주시고, 그것만도 감사한데, 말할 수 없는 평안과 축복을 주셨습니다.

온갖 불화로 고통 받았던 저희 집안은 이제 모이면 기도하고 찬송하며 기뻐하는 사랑의 가정이 되었고 제 주위를 둘러싸고 저에게 고통을 주었던 문제들이 계속적으로 하나하나 풀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만난 그리스도를 저와 같이 고통 받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기 시작했고 그들도 저처럼 새 생명을 얻고 감사에 넘치는 삶을 사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20년이나 교회를 다니면서 어떻게 이런 귀중한 사실을 모르게 되었는지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교회는 부흥에 눈이 멀어있고 그나마 양심적인 교회들은 구제나 봉사, 신념운동에 치우쳐 교회의 본분인 귀중한 복음을 전하는데 소홀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제나 봉사도 필요하지만 지금 저와 같이 아파트 베란다 앞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놓고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이 먼저 영적인 새 생명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는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성경 66권을 통해서 주님께서 이야기하고자 하시는 이 생명보다 귀한 복음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도 얼마든지 님이 원하시는 대로 듣기 좋은 말만을 할 수 있지만, 그런 말로는 생명을 건질 수 없습니다. 성경의 어디를 펴보아도 주의 말씀은 구약의 메시아, 신약의 그리스도를 통한 영혼의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에는 시력이 너무 약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H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학업이 안되어 재수하는 동안 형이 붙들고 가르쳐 우리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와서도 내일이 시험인데도 2시간만 공부하면 떨리는 눈 때문에 책을 덮고 시험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 선배들은 인사를 안 해서 건방지다며 욕을 했습니다. H는 그 동안 자라면서 눈이 안 보이는 것으로 인해 받았던 수많은 상처 때문에 늘 고통 받고···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저주하고 기이한 행동들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옷 색깔과 무늬, 목소리를 애써 기억하고 알아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려 했을 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안과전문의입니다···. 저는 사단에게도 속하고 하나님에게 속해서 양쪽에 있는 사람들하고 다 친하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전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눈이 안 보이는 육신의 질고로 인해 늘 인간관계에 고통 받았기에··· H에게는 그것이 가장 큰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늘 H를 위해 기도하다가 어느 날 방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누나도 똑같은 증상인데··· 원인을 알고 보니 어머니가 엄청나게 점을 많이 보러 다니시고 하나님 떠나 우상숭배로 인해 저주받은 가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H는 그제야 영적인 사실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신 그리스도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안되어 H는 저에게 교회에 가고 싶다며 찾아오게 되었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교회예배, 성경공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구원받은 자의 축복을 계속 찾아 누리고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쓰기 바로 전 저는 포항선린전문대 CCMG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한 남학생을 태워서 나오는데··· 도대체 말을 시켜도 대답을 안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보청기를 끄고 있어서 말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었습니다.

물어보니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는 아예 안 들리고 다른 한쪽 귀는 약간 들린다고 하더군요···. 들리지 않다 보니··· 말도 잘 안되고··· 집안 배경을 물어보니 어렸을 때 부산에서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은 영접하지 못했고···. 포항에 와서도 교회에 가고 싶은데 못 가고 학교 채플만 듣고 있다고 합니다. 성격이 매우 내성적이고 보청기를 끼고도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안되어 매우 그늘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일반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다닐 수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는데··· 아무리 크게 이야기해도 잘 듣지를 못해서 고함을 치다시피 못들은 말은 반복하면서.... 우리는 육신에 속한 자라 그 육신에 메여 고통 받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인 축복을 되찾게 되면 평안을 얻고 더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 된 축복과 권세를 받게 됨을 말했을 때 그는 그 사실을 모두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접기도를 따라 하는데··· 계속 틀려서···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말한 것을 다 알아듣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순간 소식지에 있는 영접메시지가 기억나서··· 님께서 싫어하시는 그 소식지를 듬뿍 주면서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잘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애타게 외쳤던 모든 말이 그 소식지에는 잘 정리가 되어 있었고 순간 그 소식지가 얼마나 귀중하게 여겨졌는지 모릅니다. 다음주부턴 선린 CCMG 성경공부 모임에 꼭 나오겠다는 말을 하고 환한 얼굴로 헤어졌습니다.

그 소식지는 님 같은 분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르지만··· 고통 받는 한 영혼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귀중한 말씀입니다. 그 소식지는 매주 포항지역의 5개 대학에 배포됩니다. 그 학교에 저와 같이, 혹은 H와 같이, 귀가 어두운 그 형제와 같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을까요? 님과 같이 아무 문제도 없고 영적인 축복이 없이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소식지를 없애야 합니까?

저는 제가 보고 듣고 체험한 사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포항공대라는 곳이 최고의 학부로서 명성을 얻고 있지만,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자신을 둘러싼 멍에와 싸우면서 몸부림치는 영혼이 너무 많다는 걸 전 잘 압니다.

제가 과외 가르치던 중2짜리 여자아이가 심야에 거리에서 부끄러운 옷차림을 하고 남자들과 어울려 술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 아이에게 가르치는 수학공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룸 가요방 입구에 앉아 호객행위를 하는 소녀의 미래는 어떠할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귀신들려서 밤새도록 철길을 따라 걷다가 누더기가 되어 새벽에 집에 돌아오고 그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한 초등학생의 부모님을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님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김현철씨 청문회를 빼놓지 않고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국회의원의 질책에 김현철씨는 '역술인의 말을 듣고 따르다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소식지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어떤 장식도 꾸밈도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영적인 사실을 모르면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님은 행복하십니까? 죽은 후에 우리는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님을 둘러싸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쳐나가실 생각이십니까?

노벨상 수백 개가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점점 더 저주 가운데 빠져들었고, 전 세계가 에이즈와 마약, 배고픔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치가 복제상품으로 떨어질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목숨은 핵 폭탄, 화학무기 몇 개에 달려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님처럼 반감을 가지고 관심 있게 시간 내서 글까지 써주시는 분은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이러한 현실들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분들이 더 안타깝습니다.

역사를 보시고 시대를 보시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의 현실을 깨닫고 님이 가진 문제를 바라보십시오···. 과연 답은 있는지.
님의 말처럼 엠씨 스퀘어가 이 일들을 해결해 준다면 전 당장 엠씨 스퀘어 외판원이 되겠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리요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

'황당함을 금치 못할···' 글을 쓰신 00님은 1997년 5월 22일에 posb상에서(일대일 통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셨습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