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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과 성 | [00022] 사랑과 성, 그리고 언약 (8) 요셉과 마리아의 첫날밤은 언제였을까? (원문&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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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06-01 16:08 view6,493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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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쓴이(By): hbh (CCMG)
날  짜(Date): 1998년 11월 4일 수요일 오후 11시 56분 29초
제  목(Title): 요셉과 마리아의 첫날밤은 언제였을까?


정혼한 마리아가 아기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요셉은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면 마리아는 당장 돌에 맞아 죽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는 한 줄로 끝나지만 당시에 요셉이 얼마나 고뇌하였을지 상상해보십시오. 이때, 나타난 천사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만일 요셉이 메시아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의 조상들의 행적을 알지 못하였다면 이 말씀에 순순히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바로 요셉이 가진 그 언약을 위해 수천 년의 세월에 걸쳐 믿음의 씨앗을 이어가려 하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 순종한 마리아 역시 마찬가지였죠. 요셉은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 예수님이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나기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습니다(마1:25).

어쩌면, 요셉과 마리아의 첫날밤은 그들의 피신처였던 애굽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다는 재미있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혼한 사람은 당연히 한집, 한방에서 지냈을 텐데 말입니다. 룻과 보아스처럼 하루도 아니고, 일 년이 넘도록 그렇게 지낸다는 것, 상식적인 ‘성’을 초월하는 이러한 순종이 과연 보통사람에게 가능 했을까요? 제가 제시한 성경의 예들이 바로 이러한 순종의 배경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천주교 교리에 따를 때, 요셉은 끝까지 총각이었고, 마리아도 예수님을 낳은 이후 더 이상 형제를 낳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마리아가 원죄가 없이 태어난 ‘하나님의 어머니’이며, 죽지 않고 승천 했다고까지 합니다. 왜 중세 천주교인들은 이러한 교리를 만들어야만 했을까요? 천주교의 사제와 수녀님들처럼 평생을 그렇게 지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리가 생긴 데에는 이방 종교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중세교회의 치우친 ‘성 윤리’가 주 원인일 것입니다. ‘성’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것으로 보기 보다는 타락의 근원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에서 생각해 볼 때, 거룩한 ‘하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요셉과 동침하여 몇 명의 아들을 더 낳았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까지의 계보는 언약의 계보임과 동시에 한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생긴 원죄의 계보입니다. 요셉은 ‘믿음’과 ‘원죄’, 이 두 가지에 있어 전 인류의 대표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요셉의 믿음의 계보에서 태어나신 것은 우리가 믿음을 쫓아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말씀하시는 것인 반면, 육신의 계보를 뛰어넘어 성령으로 잉태된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인류가 가지고 있는 원죄 아래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

이 구절에서 죄인 된 ‘모든 많은 사람들’(이후로 남녀의 관계에 의해 잉태된 새로운 생명도 포함.)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아브라함으로부터 요셉’에 이르는 혈연적, 다시 말해 ‘성’에 의한 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모든 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권세를 꺾으셨고, 이 사실을 믿는 자마다 새로운 생명에 이름과 동시에 ‘믿음의 계보’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특이한 ‘성 윤리’는 바로 이러한 것들을 바탕에 깔아야만 이해될 수 있고, 이는 이후의 글에서 바로 잡아야할 ‘크리스천 성 윤리’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다음에 이어집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쓴이(By): artistry (요키에로타)
날  짜(Date): 1998년 11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 31분 22초
제  목(Title): Re: 요셉과 마리아의 첫날밤은 언제였을까?

제가 연속적으로 답글을 달겠습니다. 첫 번째 의문은 요셉의 믿음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동안 언약의 계보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홍병희 님의 글에서 궁금한 점 질문합니다. 요셉이 자기 약혼자 마리아가 수임한 씨앗이 메시아 씨앗, 그리고 성령의 씨앗임을 ‘천사’에게까지 암시받았다면, 그걸 알고 나서도 마리아가 예수를 낳고 난후에도 마리아랑 섹스를 하고 싶어했을까요? 에굽이나 다른 데서 말입니다. 저는 전혀 그러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쓴이(By): hbh (CCMG)
날  짜(Date): 1998년 11월 5일 목요일 오후 02시 43분 10초
제  목(Title): Re: 요셉과 마리아의 첫날밤

님의 반론이 참 재미있습니다. 요셉도 정상적인 ‘성’의 소유자였다는 것은 그 후로 형제, 자매들이 줄줄이 있었다는 것으로부터 추측해 보았습니다. 요셉도, 마리아도 그들의 가진 메시아 언약을 제외한다면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감히 예수님께서 태어난 몸에 손을 댈 수 있느냐’하는 생각은 어쩌면 ‘섹스’ 라는 것을 저속하게 보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낳은 이후 ‘보통 여자’로서 마리아를 더욱 사랑해 주는 것이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의 ‘인성’을 드러내는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artistry 님의 생각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계속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h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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